드라이빙 슈즈 허세일까? 필수일까?

 

 

---

 

안녕하세요. 만화상사입니다.

 

달리 때는 러닝화를,

산에 오를 때는 등산화를 신습니다.

마찬가지로 운전할 때 시는 신발도 있는데요.

바로 드라이빙 슈즈입니다.

 

간혹 어떤 이들은 유난이라고 하고

허세라고 하며 핀잔을 주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드라이빙 슈즈는 운전이라는 특정

역할을 수행하기에 가장 편하고

기능적으로 설계한 신발입니다.

 

구두나 하이힐, 부츠 등을 신고

운전할 일이 생길 때 미리

차에 비치해둔 드라이빙 슈즈로 바꿔

시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빙 슈즈의 필수 조건은

신었을 때 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운전이라는 기능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드라이빙 슈즈는 일반 신발과

어떻게 다를까요?

 

우선 아웃솔(구두창 중 바닥에 닿는 부분)을

고무로 만든다는 점입니다.

아웃솔은 페블 솔(수많은 돌기 모양의 고무) 형태로 만들며,

발뒤꿈치를 감싸 아킬레스건 높이까지 연결합니다.

다소 특이해 보일 수 있는데,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조작할 때

많이 닳을 수밖에 없는 뒤꿈치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더 중요한 건 신발 뒤꿈치와 카 매트

마찰력을 높여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효과가 있어 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상황에

훨씬 유리하죠.

 

발바닥으로 페달의 감각을 느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운동화나 구두보다 밑창이

상대적으로 얇습니다.

발볼을 감싸는 신축성이 좋아

쉽게 신고 벗을 수 있으며

착화감도 뛰어납니다.

 

 

 

드라이빙 슈즈는 언제 처음 만들어졌을까요?

자동차와 패션이 함께 발달한 이탈리아에서

1963년 처음 시작됐습니다.

구두 브랜드인 '카 슈(Car Shoe)'가

처음으로 제작했는데요.

카슈는 우리나라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0년 넘게 드라이빙 슈즈를 만들고 있으며

2001년에는 프라다 그룹에 인수되어

현재는 프라다 소속 브랜드로 명성을 잇고 있습니다.

 

 

 

부자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드라이빙 슈즈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인

'토즈(Tod's)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토즈 드라이빙 슈즈는 디자인과 편안함,

품질 덕분에 일상 아이템으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장점과 멋진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운전자가 드라이빙 슈즈를 신지 않습니다.

수납이 귀찮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일부 운전자는 드라이빙 슈즈를 풋레스트

옆에 두고 사용하기도 하는데,

페달 사이에 끼면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옳지 않은 방법입니다.

 

러기지 언더트레이나 도어 포켓 등

수납공간을 활용하면 필요할 때

언제든 드라이빙 슈즈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구두나 하이힐 대신

운전할 때는 차 안에 밀 챙겨 둔

드라이빙 슈즈를 신고 패션과

안전을 동시에 챙기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