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량이면 무조건 좋을까? 일반 차량에 고급유를 넣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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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화상사입니다.

고급차량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고급휘발유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고급휘발유란 일반 휘발유보다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를 뜻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95이상이면 고급휘발유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고급휘발유와 일반 휘발유로

구분지어서 주유해야 하는 걸까요?

 

 

 

고급휘발유를 권장하는 자동차의 경우

대부분 높은 압축비로 고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높은 엔진 회전수에도 정확하게 폭발하도록

설계되어 있죠.

그런데 휘발유의 경우 불이 붙은 온도가

디젤에 비해 낮기 때문에 고압축비로 압축할 경우

원래 의도한 폭발 시점 이전에 폭발해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압축하는 과정에서 연료와 공기의 혼합기체에

온도가 올라가면서 점화 플러그가

작동하기 이전에 연료가 폭발해버리는 문제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이른바 노킹이라 불리는 현상입니다.

노킹이 발생하면 엔진에 계속 무리를

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결코 좋을 일이 없겠죠.

 

 

 

그래서 높은 출력을 얻기 위해 압축비를 높게 설정한

고성능 자동차 엔진의 경우 고급유를 넣으라고

권장하고 있는데, 이때 고급유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일반 휘발유보다 옥탄가가 좀 더 높은 휘발유입니다.

 

쉽게 말해 여기서 옥탄은 휘발유가

폭발하는 시점을 되도록 늦추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보다 정확히 설명하면 고성능 엔진의

고압축비에 맞게 정확한 시점에 폭발하도록

도와주는 첨가물인 옥탄(이소옥탄)이 함유된

연료를 뜻하는 것입니다.

 

 

 

디젤 엔진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디젤은 점화 플러그에서 불꽃을 발생시켜 폭발시키는

방식이 아닌 혼합기체를 압축하는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폭발을 유도하는

압축착화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거의 없어졌지만,

예전 디젤 엔진의 경우 외부 온도가 낮을 경우

시동이 잘 걸리지 않고,

시동이 걸리더라도 한참동안 푸르스름한 연기를

뿜어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현상도 모두 의도된 압축 점화 온도까지

올라가지 못해서 발생하는 현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디젤 엔진의 경우는 연료를 보다 미세하게

분사하는 직분사 방식이 오래전부터 도입되어 왔고,

연료가 폭발하는 시점을 되도록 낮추어 원하는 시점을

되도록 낮추어 원하는 시점에 폭발하도록 만드는

첨가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고급이라는 단어 때문에 고급 휘발유를 넣으면

더 나은 성능과 연비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타고 있는

휘발유 엔진 차량의 경우 일반 휘발유를 넣어도

충분히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고급 휘발유를 넣는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다만 엔진과 더불어 ECU가 고급 휘발유에 맞게

설정되어 있는게 안이기 때문에

비싼 만큼의 어떤 가치를 발휘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